웨딩 시즌, 신부 부케는 단순한 소품을 넘어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하는 핵심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부케 스타일이 쏟아지는 가운데, 올해 특히 많은 신부들이 선택하고 있는 ‘핫한’ 부케 디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올해 주목받는 부케 스타일 TOP3와 그 특징, 잘 어울리는 웨딩 스타일 등을 소개합니다.

비대칭 내추럴 와일드 부케
웨딩 트렌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케 스타일 중 하나는 단연 ‘비대칭 내추럴 와일드 스타일’입니다. 이 부케는 이름 그대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면서도, 구조적인 미를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좌우 균형을 맞추는 전통적인 라운드형 부케와 달리, 한쪽으로 흐르듯 떨어지는 형태와 불규칙한 구성으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들꽃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구성은 인위적인 다듬음을 최소화해 자유롭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용되는 꽃과 식물도 트렌디하면서도 내추럴한 무드를 강조합니다. 대표적으로 유칼립투스, 밀꽃, 라벤더, 와일드로즈, 아스트란티아 등이 자주 사용되며,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꽃과 선형적인 잎사귀들이 함께 어우러져 부케에 깊이감과 입체감을 부여합니다. 여기에 라그라스나 드라이된 소재를 살짝 섞으면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컬러는 화이트와 그린 계열을 기본으로, 베이지, 연핑크, 브라운 등이 포인트 컬러로 자주 활용됩니다.
비대칭 내추럴 부케는 특히 스몰 웨딩, 야외 가든 웨딩, 보헤미안 웨딩과 같은 캐주얼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의 결혼식에 잘 어울립니다. 드레스 스타일과의 매칭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너무 화려하거나 복잡한 드레스보다는 미니멀한 실루엣, 내추럴 소재(예: 린넨, 오간자, 쉬폰 등), 혹은 심플한 라인의 드레스와 함께 매치해야 부케가 제대로 돋보입니다. 전체 스타일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야 내추럴 부케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이러한 부케는 웨딩 사진에서도 탁월한 시각적 효과를 자랑합니다. 비대칭 구조는 정적인 사진에도 동적인 흐름을 더해주며, 자연광 아래에서 찍은 사진에서는 꽃의 질감과 색감이 더욱 풍부하게 표현됩니다. 때문에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웨딩 블로그 등에서도 #내추럴부케 #비대칭부케 #자연스타일부케 등의 해시태그로 수많은 예식 사례와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스타일은 단순히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나만의 의미 있는 부케’를 만들고자 하는 신부들의 니즈에 잘 부합하고 있습니다. 개성을 표현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살릴 수 있으며, 자연을 닮은 그 순수함 덕분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디자인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비대칭 내추럴 와일드 부케를 적극 고려해보세요.
미니멀 톤온톤 부케
두 번째로 핫한 웨딩 부케 스타일은 바로 ‘미니멀 톤온톤(Tone-on-Tone)’ 부케입니다. 이 스타일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어, 감각적인 신부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꽃의 종류나 수를 최소화하여 단순함 속의 우아함을 강조하며, 다양한 색을 섞기보다는 동일 계열의 컬러를 톤 차이만 주어 배치하는 방식으로 완성됩니다.
톤온톤 컬러 매칭의 대표적인 예로는 연핑크 + 살구, 아이보리 + 크림 + 베이지, 더스티 블루 + 그레이 등이 있으며, 이 조합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시선을 끄는 세련됨을 연출합니다. 이 부케는 장식이 과하거나 색상이 화려한 드레스보다는, 미니멀한 실루엣의 드레스나 단색 드레스와 매치했을 때 더욱 돋보입니다.
미니멀 톤온톤 부케에 자주 사용되는 꽃으로는 장미, 카라, 튤립, 라넌큘러스, 아네모네 등이 있으며, 이들은 형태가 단정하고 곡선이 부드러워 미니멀 스타일과 잘 어울립니다. 특히 라넌큘러스는 꽃잎이 겹겹이 겹쳐져 있어 풍성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톤온톤 부케에서 매우 자주 사용되는 인기 품종입니다.
이 스타일의 부케는 호텔 웨딩, 실내 예식, 정장형 예식과 잘 어울리며, 신부가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부케의 크기도 컴팩트한 편이어서 드레스의 라인을 방해하지 않고, 움직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다양한 체형의 신부들이 편하게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올해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반생화 스타일’ 부케의 유행입니다. 이는 신선한 생화와 함께 프리저브드 플라워 또는 드라이 플라워를 적절히 믹스해 만든 부케로, 예식이 끝난 후에도 일정 기간 형태와 색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혼집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활용하거나, 메모리 박스에 보관해 오랜 시간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스타일입니다.
미니멀 톤온톤 부케는 단순한 듯하지만, 꽃의 선택, 컬러 배색, 리본이나 패브릭 등의 디테일에서 고도의 감각이 요구되는 스타일입니다. 플로리스트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웨딩 콘셉트와 드레스 스타일에 어울리는 완성도 높은 부케를 제작한다면, 결혼식의 품격과 신부의 스타일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줄 것입니다.
믹스드 텍스처 & 컬러 부케
세 번째로 주목받는 웨딩 부케 스타일은 ‘믹스드 텍스처와 컬러 부케’입니다. 이 스타일은 생화, 드라이 플라워, 그린 소재, 이국적인 플라워 등을 자유롭게 혼합하여 각각의 질감과 색상이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통적인 부케와는 달리, 일정한 모양이나 균형보다는 대비와 다양성을 통해 감각적인 미를 표현하며, 단순한 꽃다발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믹스드 부케에서 자주 사용되는 꽃과 식물로는 프로테아, 팜리프, 라그라스, 드라이 장미, 아마란서스 등이 있으며, 각각의 소재가 가진 독특한 질감이 어우러져 풍성하고 생동감 있는 연출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버건디, 브라운, 오렌지, 골드톤과 같은 가을 컬러를 포인트로 넣으면 계절감까지 반영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겨울 예식에서 많이 선택되는 조합이며, 웨딩 스타일에 강렬한 인상을 더해줍니다.
이러한 부케는 유니크하고 화려한 무드를 원하는 신부에게 이상적이며, 웨딩 촬영에서도 부케 하나만으로 충분한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스튜디오 화보, 야외 포토 웨딩, 프라이빗 웨딩 등에서도 자주 활용되며, 드레스가 심플할수록 부케의 예술적인 감각이 더욱 부각되어 스타일링의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특히 목선이 드러나는 오프숄더 드레스, 슬립 드레스와 같은 미니멀한 디자인과의 궁합이 매우 뛰어납니다.
믹스드 텍스처 부케는 플로리스트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입니다. 단순히 다양한 소재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웨딩 콘셉트와의 조화, 드레스 색상과의 매칭, 예식 장소의 분위기까지 고려한 섬세한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일부 신부들은 부케에 개인적인 의미를 담은 꽃을 포함시키기도 하며, 나만의 스토리가 담긴 부케로 특별한 감동을 더합니다.
또한 이 스타일은 맞춤 제작에 매우 적합한 구조로, 최근에는 ‘나만의 부케’를 원하는 신부들이 플로리스트에게 직접 디자인을 의뢰하거나, 드라이 플라워 샵과 협업하여 DIY 형태로 제작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일부는 예식을 마친 후 부케를 유리돔, 액자, 드라이 보존 기법 등을 통해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 바로 믹스드 부케의 매력입니다.
2025년 현재, 부케는 단순한 웨딩 소품이 아니라 신부의 감각과 개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패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믹스드 텍스처와 컬러 부케는 나만의 웨딩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훌륭한 선택이며, 완성도 높은 플로랄 아트로 결혼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요즘 가장 핫한 신부 부케 스타일은 내추럴 와일드, 미니멀 톤온톤, 믹스드 텍스처 컬러 스타일로 요약됩니다. 신부들은 이제 부케를 단순한 장식이 아닌, ‘나를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인식하며 점점 더 개성 있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웨딩을 준비 중이라면, 본인의 드레스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부케 스타일을 선택해보세요. 감동은 물론 스타일까지 완성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