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리어(Plant + Interior)는 식물을 활용해 실내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 트렌드로, 단순한 장식을 넘어 정서적 안정, 공기 정화, 분위기 연출까지 고려하는 감성적인 인테리어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식물뿐만 아니라 꽃을 활용한 플랜테리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래는 플랜테리어에 적합한 대표 꽃 종류와 특징입니다.

유칼립투스 – 공기 정화와 감성 인테리어를 동시에
유칼립투스 (Eucalyptus)
- 특징: 청록빛 잎과 심플한 줄기 구조, 상쾌한 향기
- 효과: 공기 정화, 탈취, 항균 작용
- 활용: 드라이플라워로 오래 보관 가능, 단독으로도 감성적인 연출
- 추천 공간: 욕실, 현관, 침실, 서재 등
유칼립투스(Eucalyptus)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남반구 지역이 원산지인 상록수로, 전 세계적으로 약 700여 종이 존재합니다. 우리에게는 은은한 청록빛 잎과 시원한 향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플랜테리어와 드라이플라워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식물입니다.
유칼립투스의 가장 큰 특징은 항균 및 탈취 기능입니다. 유칼립투스 오일은 의약품과 아로마테라피에 널리 사용될 정도로 항균력이 뛰어나며, 실내 공기 중의 세균을 억제하고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덕분에 화장실, 침실, 현관 등 공기 정화가 필요한 공간에 자주 활용됩니다.
또한 유칼립투스는 드라이플라워로 말려도 형태와 향기를 오래 유지하는 특징이 있어, 관리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오랜 기간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말려 리스나 스와그 형태로 제작하거나, 소형 꽃병에 한두 줄기만 꽂아두어도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완성됩니다.
시각적으로는 은은한 청록색과 둥글거나 길쭉한 잎이 인상적이며, 북유럽풍 또는 미니멀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특히 잘 어울립니다. 플로리스트들 사이에서도 유칼립투스는 장식용 꽃다발이나 웨딩 플라워에 빠지지 않는 소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관리법 또한 간단한 편입니다. 물꽂이 상태에서 3~5일간 유지한 뒤 말리기만 하면 되며, 공기가 잘 통하고 습하지 않은 곳에 두면 예쁘게 마릅니다. 생화 상태에서는 매일 물을 갈아주고, 줄기를 사선으로 잘라주면 더 오래 싱싱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칼립투스는 시각적 아름다움, 기능성, 지속성까지 모두 갖춘 식물로, 공간을 정돈하고 감성을 더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입니다.
안스리움 – 강렬한 색감과 현대적인 감성을 지닌 꽃
안스리움 (Anthurium)
- 특징: 광택 있는 붉은 꽃과 진한 초록 잎의 대비가 매력
- 효과: 습도 조절, 미세먼지 흡착
- 활용: 포인트 플라워, 작은 화분으로도 존재감 뚜렷
- 추천 공간: 주방, 욕실, 거실
안스리움(Anthurium)은 열대 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인 상록 다년생 식물로, 플랜테리어와 실내 장식용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꽃 중 하나입니다. 두껍고 광택 있는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은 실제로는 ‘불염포(苞葉, spathe)’로, 진한 빨강, 분홍, 흰색 등 다양한 색을 띠며,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중심에 솟아 있는 노란색 또는 흰색 구조는 실제 꽃에 해당하는 육수꽃차례(肉穗花序, spadix)입니다.
안스리움은 강한 조형성과 선명한 색감 덕분에 실내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데 탁월합니다. 특히 모던하거나 미니멀한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며, 단독 화병에 꽂기만 해도 공간이 세련된 분위기로 바뀝니다. 열대식물 특유의 이국적인 느낌과 함께 감각적인 연출이 가능해 카페, 호텔, 오피스 공간에서도 자주 활용됩니다.
실용성 또한 높습니다. 안스리움은 공기 중 습도 유지에 도움을 주며, 일부 연구에 따르면 실내 공기 중의 포름알데히드 제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간접광에서 잘 자라 식물 초보자에게도 키우기 쉬운 꽃으로 평가받습니다.
꽃말은 ‘풍요로운 사랑’, ‘우아함’, ‘열정’ 등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정 표현을 하거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할 때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그 독특한 외형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강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 선물용 꽃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튤립 – 계절의 감성을 담은 봄의 대명사
튤립 (Tulip)
- 특징: 부드러운 곡선, 파스텔톤 색감
- 효과: 감성 연출, 정서적 안정감
- 활용: 단독 꽃병 또는 테이블 센터피스
- 추천 공간: 식탁, 창가, 침실
튤립(Tulip)은 봄꽃의 대표주자로, 부드러운 곡선의 꽃잎과 다양한 색상이 특징입니다.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이며, 16세기경 네덜란드를 통해 유럽 전역으로 퍼지며 세계적인 인기 꽃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한국에서도 봄이 되면 전국의 공원과 꽃축제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20~30대 여성층에서 감성 꽃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튤립의 가장 큰 매력은 색상과 형태의 다양성입니다. 흰색, 분홍색, 노란색, 붉은색, 보라색, 그리고 복합 컬러까지 수많은 품종이 존재하며, 색상마다 다른 꽃말을 가지고 있어 감정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붉은 튤립은 ‘사랑의 고백’, 노란 튤립은 ‘헛된 사랑’, 흰색 튤립은 ‘순수’, 분홍은 ‘애정’을 의미합니다.
형태도 단순한 컵 모양부터, 꽃잎이 겹겹이 진 더블 튤립, 깃털처럼 가장자리가 갈라진 프린지 튤립까지 다양하여 꽃다발, 테이블 장식, 웨딩 플라워 등 다양한 용도에 잘 어울립니다.
특히 미니멀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원하는 공간에서는 튤립 한두 송이만 꽂아도 감각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유리 화병에 담긴 파스텔톤 튤립은 SNS에서 ‘감성 꽃다발’로 자주 등장하며, 플랜테리어 소재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관리법도 비교적 간단한 편입니다. 직사광선보다는 간접광이 좋은 환경에서 오래 유지되며, 꽃대가 연하기 때문에 화병에 꽂을 때 깊이 조절이 필요합니다. 줄기를 매일 1cm 정도 잘라주면 수명이 길어지며, 튤립은 성장하면서 줄기가 자라 휘는 특성이 있어 이를 감성적인 연출 요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튤립은 그 자체만으로도 계절의 감성과 사랑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꽃으로, 선물용, 인테리어용, 행사용 모두에 어울리는 다재다능한 꽃입니다.
프리지아 – 봄을 알리는 향기로운 꽃
프리지아 (Freesia)
- 특징: 은은한 향과 작은 꽃송이들이 모여 피는 형태
- 효과: 기분 전환, 공간에 생기 부여
- 활용: 작은 유리병에 꽂아 미니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
- 추천 공간: 책상, 침대 옆, 욕실 선반
프리지아(Freesia)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구근식물로, 향기가 풍부하고 사랑스러운 외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봄꽃입니다. 국내에서는 3월부터 5월까지 주로 유통되며, 밝은 색감과 기분 좋은 향으로 인해 꽃다발, 행사 장식, 실내 인테리어용으로 널리 활용됩니다.
프리지아는 노란색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분홍, 빨강, 흰색, 보라색 등 다양한 품종이 있어 꽃다발이나 플라워박스 구성 시 컬러감 있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꽃이 한 방향으로 피며 줄기 끝에서 아래로 향해 열리는 모습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며, 다른 꽃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꽃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입니다. 자연스러운 향이 공간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어 향기나는 플랜테리어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합니다. 특히 봄철 실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을 때 프리지아 한 다발이면 충분히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프리지아의 꽃말은 ‘순결’, ‘우정’, ‘감사’입니다. 이러한 의미 덕분에 졸업식, 스승의 날, 감사 선물, 생일 등 여러 상황에서 활용되며, 부담 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색감과 형태, 그리고 향기 덕분에 호불호가 적은 꽃이기도 합니다.
관리도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줄기를 사선으로 잘라 물에 꽂고, 직사광선을 피한 곳에 두면 오래도록 싱싱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개화 후 꽃잎이 시들면 제거해주고, 물은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프리지아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서 감정과 계절을 함께 담은 꽃입니다. 따뜻한 봄의 기운을 전하고 싶을 때, 또는 고마운 마음을 향기와 함께 전하고 싶을 때 프리지아는 늘 좋은 선택이 되어줍니다.
드라이플라워 믹스 – 오래도록 감성을 간직하는 플라워 스타일링
드라이플라워 믹스
- 구성: 장미, 안개꽃, 유칼립투스 등 혼합
- 특징: 수명이 길고, 관리가 편함
- 효과: 오랜 시간 분위기 유지
- 활용: 벽걸이 장식, 리스, 액자형 플라워 디자인
- 추천 공간: 복도, 서재, 카페 인테리어
드라이플라워 믹스(Dried Flower Mix)는 생화를 말려 다양한 종류의 꽃과 식물을 조합한 형태로, 자연스러운 색감과 질감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오랫동안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생화의 일시적인 아름다움과 달리, 드라이플라워는 시간이 지나도 시들지 않으며, 공간에 따뜻하고 빈티지한 감성을 더해주는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드라이플라워 믹스는 여러 가지 꽃과 식물을 조화롭게 구성해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품목에는 스타티스, 라벤더, 유칼립투스, 천일홍, 안개꽃, 밀, 라그라스, 루스카스 등이 있으며, 각각의 식물들은 색감과 텍스처가 다양해 믹스 구성 시 입체감 있는 연출이 가능합니다.
스타일링 방식도 매우 다양합니다. 미니 꽃다발, 벽걸이 스와그, 리스, 테이블 장식, 유리돔 인테리어 등 형태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카페, 홈카페 인테리어, 웨딩 소품, 선물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특히 자연 건조한 드라이플라워는 빛바램이나 컬러의 흐림조차도 ‘빈티지 감성’으로 받아들여져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드라이플라워는 관리가 거의 필요 없고 유지가 쉬운 편입니다. 단, 습기가 많거나 직사광선이 강한 곳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털어주는 정도의 관리만 필요합니다. 이로 인해 식물을 키우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감성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선호합니다.
또한, 꽃말이나 색상 조합을 고려한 믹스 구성은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감정과 의미를 담은 선물로도 제격입니다. 예를 들어, 사랑을 전하는 라벤더, 감사의 안개꽃, 응원의 스타티스를 함께 묶으면 말없이도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감성적인 선물이 됩니다.
드라이플라워 믹스는 단지 오래가는 꽃이 아닌, 시간과 감성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의 기억’입니다. 특별한 날을 오래 기억하고 싶거나, 공간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드라이플라워 믹스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플랜테리어 꽃 고르는 팁
- 햇빛 여부 확인: 생화는 자연광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 공간 크기 고려: 작은 공간엔 미니 꽃병, 넓은 공간엔 포인트 큰 꽃 추천.
- 색상 조화: 인테리어 색상과 잘 어울리는 꽃을 선택하세요.
- 유지 관리 용이성: 바쁜 사람에겐 드라이플라워나 내구성 있는 꽃 추천.
플랜테리어는 단순히 식물을 배치하는 것을 넘어, 삶의 감도(感度)를 높이는 예술적인 행위입니다. 매일 바라보는 공간 속에 감성과 생기를 더하고 싶다면, 오늘 한 송이의 꽃으로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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